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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TMAH 누출사고 대응기술 개발로 현장대원 안전 강화

TMAH 피부 노출 시 치명적 위험, 인명피해 최소화 위한 대응체계 마련

 

(포탈뉴스통신) 소방청은 국립소방연구원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에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유독 화학물질 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의 인체 유해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 대응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TMAH는 반도체 또는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실리콘 웨이퍼의 세정과 현상 공정에 널리 사용되는 강알칼리성 화학물질로, 피부나 눈, 호흡기 접촉 시 심각한 손상을 유발하며 단순 피부 접촉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유독 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실제로 최근 10여 년간 국내에서도 TMAH 관련 중대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2011년 경기 평택 세척제 제조업체에서는 작업자가 세척제 테스트 중 TMAH(8.75%)에 노출되어 급성 중독으로 사망했고, 2012년 충북 음성의 현상액 제조공장에서는 탱크로리 세척 중 누출된 TMAH(24.8%)에 노출되어 20여 분 만에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2021년 경기 파주 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는 배관 수리 중 TMAH(2.38%)가 누출되어 작업자 7명이 사망 및 중경상을 입었고, 2025년 6월 울산 울주의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는 TMAH(24.9%)가 작업자의 얼굴과 팔에 튀어 심정지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저농도에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강한 독성과 반복되는 산업재해 사례는 소방대원 및 산업근로자 모두에게 실질적 대응기술 마련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해왔다.

 

이에 국립소방연구원은 TMAH 누출사고에 대비한 제독 및 중화 처리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대응지침을 마련했다.

 

연구진은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산성 약제(구연산, 명반, 젖산, 탄산수)를 후보로 선정하여 TMAH에 대한 중화반응성과 제독 효율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

 

실험 결과, TMAH(2.38%) 수용액에 직접 노출된 실험쥐는 5~10분 내 사망했으나, 구연산·명반·젖산으로 중화 처리된 시료에서는 72시간 관찰 동안 모두 생존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 인계 전 구연산 또는 명반 수용액으로 즉시 제독 후 분무세척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가장 효과적인 조치로 확인됐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TMAH 사고 대응 절차와 제독 방법을 담은 현장 대응 지침서를 제작하여 전국 소방관서에 배포하고, 다가오는 18일에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과 합동으로 TMAH 누출사고 상황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로 실·검증 대응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TMAH는 소량의 노출만으로도 치명적 중독을 유발하는 고위험 물질로, 이번 연구는 소방대원과 근로자 모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과학적 대응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연구 결과가 전국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활용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앞으로도 신종‧고위험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 평가와 대응기술 개발을 통해 재난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체계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뉴스출처 :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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