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장흥군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고 송기숙 작가의 ‘녹두꽃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송기숙 작가는 전라남도 장흥을 대표하는 문학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행동하는 지식인’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78년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하는 ‘우리의 교육지표’를 전남대 10명의 교수와 발표하면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체포됐다가 이듬해 제헌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에는 ‘내란중요임무종사 위반’ 죄명으로 징역 10년을 형을 받았다. 이듬해 형집행정지로 출소했지만 2021년 12월 5일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 중에 유명을 달리했다.
수감 중에 집필한 12권 분량의 ‘녹두장군’은 작가의 대표적인 저서로 손꼽힌다.
올해 ‘녹두꽃 음악회’는 민주화를 위해 꾸준히 행동해 왔던 송기숙 작가의 저항정신을 후대에 알리는 문화행사로 개최된다.
12월 5일에는 행동하는 지식인 송기숙의 저항정신을 주제로 조은숙 교수의 인문학 강의와 동학농민혁명사에 유일하게 등장하는 여성장군 이소사를 모티브로 한 ‘광녀’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6일에는 심리학 이야기를 담은 손정필 교수의 인문학 강의와 장흥(청년)예술인 공연, 그리고 7일에는 박맹수 총장의 동학농민혁명 강의와 싱어송 라이터 조성일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녹두꽃 음악회는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후원하고 사)송기숙선생기념사업회가 협력하며, 전남전문예술단체 ’문화공감 에움‘이 기획, 연출한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 장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