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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하천변 23개소에 입체적 생태 네트워크 들어선다

서울시, 올해 안양천 등 9개 하천 23개소에 8만 2,500㎡ 규모 생태공간 조성

 

(포탈뉴스통신) 서울시가 하천 내 잠재된 녹색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하천 식재 및 생태숲 조성을 통해 자연성을 회복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올해 안양천 등 9개 하천 23개소(17개 자치구)에 85억원을 투입해 8만2,500㎡ 규모의 생태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은 도심 하천변의 나지화된 공간에 초본과 수목을 식재하여 녹지량을 늘려 시민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생물 서식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하천생태계를 유지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수목 식재가 아닌 생태 건강성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간 서울시는 ’06년부터 ’24년까지 20개 하천(302개소)에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녹지면적 증가를 넘어 도심 속 자연경관을 살리고 생태적 기능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중랑천변에 위치한 7개 자치구(성동구, 중랑구 등)는 사면·둔치 녹화를, 안양천변 5개 자치구(구로구, 양천구 등)는 테마정원 및 생물서식공간 조성을, 송파구 탄천과 서대문 불광천에는 녹음을 주는 그늘목을 식재하는 등 총 23개소에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는 하천 산책길을 산책하며, 노랑꽃창포와 물억새 사이를 헤엄치는 천둥오리 등 생태공간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된다.

 

특히, 광진구 중랑천에는 배수체계 개선 및 자동급수시설을 설치해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생태복원 체계를 마련한다.

 

하천변에 수목을 심을 때에는 치수 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외래식물을 제거하여 식재기반을 조성한 뒤 갯버들 등 자생식물을 우선 식재해 하천 식생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인공형 호안블럭에 초화류를 식재해 자연형 호안으로 개선하고 생태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제방 사면부에는 흰말채나무 등 키 작은 나무와 꽃나무를, 산책로 주변에는 그늘목을, 넓은 둔치에는 군락형 숲을 조성하여 녹지를 확대하고 시민 휴식 공간을 확충한다.

 

곤충, 양서류, 조류 등 야생생물의 먹이식물을 식재해 생물다양성도 증진된다.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생태통로를 조성해 하천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하고자 한다. 실제로 중랑천·안양천 등 주요 지천의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 등의 노력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등 하천의 생태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송파구 탄천 생태경관보전지역에는 황조롱이 등 69종의 조류와 다양한 양서·파충류, 어류, 포유류, 250종 이상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중랑천·안양천 등 주요 지천의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 등의 노력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등 하천의 생태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아울러 서울시는 ’24년'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마련했으며, 올해부터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17개 자치구와 협력하여 하천 본연의 생태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회복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하천의 구간별·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개선 방향을 수립하고, 생물서식공간, 녹지공간, 친수공간으로 나누어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이용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 속 하천을 단순한 수변 공간이 아닌 ‘수변 핵심 생태축’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해 수생과 육생이 서로 연계된 입체적 생태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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